제주항공, 운항안전성 높인다…전자비행정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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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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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투자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항공안전에 나서기로

제주항공 B737-800[사진=제주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비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전산화한 EFB(전자비행정보) 도입 등 운항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제주항공은 ‘전자교범 IT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전자비행정보’(EFB)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EFB는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교범과 운항자료 등 비행안전 문서를 IT로 체계화시키는 작업이다.

아울러 운항품질관리를 위한 운항안전감사제도인 LOSA(Line Operations Safety Audit) 운영위원회 설립 및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LOSA는 조종사의 개별 행동특성을 분석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이를 최적화된 표준에 맞추도록 함으로써 안전위협 요인을 줄이는 프로그램이다.

또 제주항공은 내년까지 외부 전문 LOSA 컨설팅을 통해 자체 운항품질관리체계의 현황 진단 및 개선점을 찾아내고, 외부 전문교육을 통한 사내 심사관 양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조종사의 기량을 표준화를 위해 비행훈련장치(Flight Training Device) 도입을 완료했다. 증가하는 운항승무원에 대한 비행훈련 능력 확대 및 훈련효과 향상을 위해 모의비행장치(SIM)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신속한 정보공유와 대응을 위한 운항통제시스템 개선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약 200억원을 투자해 2대의 예비엔진을 구매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에 1대의 예비엔진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외형과 내실이라는 성장성에서 ‘안전경영’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확보된 수익을 바탕으로 운항 및 정비 부문의 획기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항공안전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며 “타 항공사가 따라오기 힘들 만큼의 항공안전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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