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전기차 카 셰어링 기업 ‘씨티카’가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BOLT)’ EV를 국내에 도입한다.
박연정 씨티카 대표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르노삼성 SM3 Z.E, 기아 레이 EV 등 2가지의 보유 차종 중 레이 EV의 내구연한이 다 됐다고 판단해 내년 중에 쉐보레 볼트를 들여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6년 말 미국에서 양산에 돌입하는 볼트 EV는 한 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1㎞) 이상의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운전자의 주행 패턴과 일기 예보, 운행 시점 등의 요소를 분석해 주행가능거리를 산출하는 게 특징. 또한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BLE: Bluetooth Low Energy)는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스마트폰과 차량이 연동해 전기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다. 미국에서는 연방 보조금을 포함해 3만 달러 미만에 시판된다.
GM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Lyft)와 자율주행 자동차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총 5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 씨티카가 쉐보레 볼트를 들여올 경우 국내에서도 전기차를 이용한 차량 공유서비스가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박 대표는 또 “다른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처럼 전기차 외에 다른 차도 보유해야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그럴 경우 씨티카의 설립 목적과 맞지 않는다”면서 “최근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를 업무용 차로 도입했는데,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기름을 쓰지 않고 전기모드로만 출퇴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카는 LG CNS의 자회사로, 지난 2013년 5월 8일 서울시 나눔카 사업자로 정식 출범했다. 정회원수는 7만9250명이며, 올해 안에 1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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