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진구욕설 처벌 받나, 방송통신심의위서 안건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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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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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진구(서대영 역)의 욕설장면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29일 방심위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 8회 방송분에 등장한 진구의 욕설 장면이 자문 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4월 6일 열리는 방심위 소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 유지)와 제51조(방송언어)에 의해 방송에서 저속한 표현, 비속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소위원회에서는 이를 심의, 제재 및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이번 욕설 논란은 지난 17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8회, 극중 우르크 지역내 건물이 무너진 위급한 상황에서 생존자 구조를 외면한 진소장(조재윤 분)에게 서대영(진구 분)이 욕을 하면서 시작됐다. 서대영은 진소장에게 "씨X 그XX 도망 못가게 잡아놔라", "그XX XX통을 깨줄라니깐" 등의 욕설을 내뱉었다.

이 욕설 대사는 방송을 통해 여과 없이 그대로 방영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방송 직후 욕설 논란이 일었다.

진구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극중 욕설 장면은 자연스러운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문제가 된다면 '삐'처리를 하겠다고도 말하셨다" 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심의 결과는 향후 지상파 드라마에서 욕설 장면에 대한 심의 기준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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