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28일 오후 9시께 '조선예술영화 - 5시부터 5시까지'를 방송했다.
조선2.8예술영화촬영소가 1980년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약 78분 길이의 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포병연합부대의 활약을 다뤘다.
북한은 24~27일에도 '종군기자의 수기', '사랑과 위훈', '새별', '북두칠성' 등의 전쟁 영화를 내보냈다. 대부분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다.
매일 1~2편의 '예술영화'나 '기록영화'를 내보내는 북한TV가 이처럼 연일 전쟁영화로 방송 목록을 채우는 것은 이례적이다 .
이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와 사상 최대 규모 한미 연합훈련에 맞서 주민들의 대남ㆍ대미 적개심을 고취시켜 오는 5월의 제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체재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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