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녹내장 환자 10명 중 2명이 우울감과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림 부산백병원 안과 교수팀은 29일, 12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녹내장 환자 72명 중 20.8%(15명)가 우울과 불안 증상을 보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대한안과학회지에 게재됐다.
녹내장은 안구 내부 압력이 상승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시력이 0.5 미만인 녹내장 환자는 8명의 경우 네 명(50%)이 불안 증상을 호소했다. 이는 시력이 0.5 이상인 환자 64명 중 11명(17.2%)이 같은 증상을 느낀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이었다.
시력이 0.5 미만인 환자 중 우울감을 느낀 비율은 37.5%로 시력이 0.5 이상인 환자의 18.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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