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난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야외전시 해설 프로그램 ‘가을밤을 걷다’가 봄철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새단장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봄을 맞아 청소년 대상의 '봄길 따라 시간여행', 가족 단위 대상의 '탑 이야기'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봄길 따라 시간여행은 박물관 정원 산책로를 따라 청동기시대(산청 매촌리 고인돌), 고려(고달사 쌍사자 석등), 조선 (보신각 종) 등을 마치 시간여행 하듯이 구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지식 전달보다는 '해설을 곁들인 봄 나들이'가 되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기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고등학생 20팀(1팀 당 최대 2인)을 대상으로 4월 16일과 30일 두 차례 실시한다.
오는 5월 14일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기획된 ‘탑 이야기’는 상설전시관과 야외정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과 고려실에 있는 탑, 사리장엄구 등을 둘러본 뒤 야외정원으로 나가 석탑, 승탑, 석등, 종 등을 구경하는 코스다. 특히 야외정원에는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 등 국보 4점, 보신각 종 등 보물 10점을 포함한 총 31점의 중요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참가 인원은 가족 10팀(1팀 당 최대 4인)이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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