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김종인 "與 경제 정책으론 한국 경제 구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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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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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가 3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9일 "우리 경제를 살리려면 무엇보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여당의 경제 정책 골간을 갖고는 경제를 결코 구제할 수 없다"면서 20대 총선에서 더민주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선대위 출범식 및 국회의원·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정치를 바꾸려면 선거 때 국회의 의석을 바꿔줘야 한다. 저희 더민주가 이번 총선에서 저희가 소망하는 의석을 확보하면 그 의석을 바탕으로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낱낱이 지적하고 내년도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당이 되어 우리 경제의 틀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에 OECD가 발표한 것을 보면 GDP대비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서 그 속도가 OECD 국가 중 2번째로 빠르다"면서 "나아가서 각종 사회지표를 보면 노인 자살률, 노인 빈곤율이 최악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 같은 현실을) 바꾸려면 지금과 같은 경제 정책의 틀을 가지고는 절대로 안 된다"면서 "어제 새누리당에서 이번 4·13 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공약이 있는데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을 지원하면 그 결과로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이야기는 우리가 10여 년 전부터 계속 듣던 이야기다. 즉, 대기업을 도와주면 낙수효과로 나머지 사람들이 잘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낙수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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