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납치'…범행동기·납치범 신원 혼선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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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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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29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여객기를 공중 납치한 범인의 동기와 신원 파악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키프로스 언론들은 각 소식통을 인용해 납치범의 다양한 범행 동기를 보도한 반면, 이집트 정부는 범인의 구체적 요구 사항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P통신도 여객기를 납치한 한 남성의 범행 동기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앞서 AFP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도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번 여객기 납치가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방송 CYBC도 납치범이 키프로스 공항에 착륙한 이후 키프로스에 망명과 통역을 요구했다고
보도하며 개인적 범행 동기에 무게를 뒀다.

반면 키프로스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 납치범의 이름이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이 납치범이 '이브라힘 사마하'라는 이름의 이집트 국적자라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이를 정정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 남성이 이집트-미국 국적을 지닌 이중국적자, 리비아인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보안 사안'을 이유로 납치범의 국적과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승객과 승무원 81명이 탄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181편은 이날 오전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가다 공중에서 납치됐으며 승객 대부분이 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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