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수용 외무상 "미국 핵전쟁 광기에 대처…우리군 선제공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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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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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우리는 미국의 핵전쟁 광기에 대처하여 우리 군대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하였으며, 단호한 핵 선제공격 의지를 밝히였다"고 보도했다.

리 외무상은 러시아 타스통신 편집국장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질문에 "미국의 극단적인 대(對) 조선(북한)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은 조선반도 정세 격화와 우리의 핵 억제력 강화를 산생시킨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우리는 탄도로켓에 장착할 수 있게 소형화, 경량화된 핵탄두를 실물로 공개하였으며, 대륙간탄도로켓의 대기권 재돌입(재진입) 능력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 우리 핵 무력의 발전속도는 미국의 행동 여하와 우리를 보는 시각의 변화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모든 나라들은 세계지배를 위한 전략적 중심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돌리고 우리를 1차적인 공격목표로 삼고 있는 미국의 책동을 각성 있게 대하고 그것을 막기 위한 응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상대방을 자극하는 언행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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