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에 이착륙 중단된 브뤼셀 공항...이르면 30일부터 부분 운항 재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테러로 여객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된 벨기에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의 운항이 이르면 30일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29일 브뤼셀 공항 당국에 따르면 임시 설치된 출국장 체크인 시설의 작동을 시험하고 아울러 보안 검색 시스템과 수하물 처리, 그리고 터미널 전광판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공항 운영사 측은 재개장 초기에는 벨기에 국적 항공사인 브뤼셀 항공의 노선만 운행되고 점차 다른 항공사들로 운행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안 문제로 재개장 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체크인 시설 작동을 확인하고 보안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앞으로 1주일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브뤼셀 공항은 지난 22일 테러 발생 후 폐쇄됐으며 이후 운항 재개 일자가 수차례 연기됐다. 브뤼셀 공항은 연간 235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77개 항공사가 전 세계 22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