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청자 들었다 놨다 '밀당의 고수'…깨알 웃음+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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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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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 조들호' [사진=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 이은진/제작 SM C&C)가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하는 밀당의 진수를 선보였다.

첫 방송부터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휘몰아치는 전개를 자랑하며 포문을 활짝 연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2회 방송에서는 깨알 웃음은 기본, 엎치락뒤치락 하는 법정 공방전으로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가슴 뭉클해지는 메시지까지 전달해 휴먼드라마다운 에너지를 발산한 것.

어제(29일) 방송에서는 변호사 조들호(박신양 분)와 이은조(강소라 분), 검사 신지욱(류수영 분)이 각각의 증거를 토대로 방화살인 사건의 증인과 피고인을 압박 신문하며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들호와 신지욱의 신경전은 박신양(조들호 역)과 류수영(신지욱 역)의 용호상박 카리스마가 더해져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더욱이 조들호는 취재진들 사이에서 기자를 자처한 황애라(황석정 분)와 혀를 굴려가며 짤막한 영어 만담을 하는가 하면 이은조는 밀착감시를 하던 조들호와 황애라가 한 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단단히 오해하는 등 곳곳에 심어진 ‘동네변호사 조들호’만의 유머코드가 시청자들을 제대로 쥐락펴락 했다. 무엇보다 이는 안면근육이 살아 숨쉬는 듯한 박신양의 리얼 능청연기로 더욱 빛을 발하며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 가슴을 파고드는 대사 한 마디는 진한 감동까지 자아냈다. 극심한 의견충돌을 보이며 순탄치 않은 공동변호를 이어갔던 조들호와 이은조에게 의뢰인이 “조들호만의 자신의 얘기를 들어줬다”는 강력한 한 마디를 남긴 것. 이 외침은 이들이 변호사로서의 사명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임과 동시에 “나의 자리는 당신 옆입니다”라는 드라마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각인 시키게 됐다.

이에 이를 전환점으로 점점 변화하게 될 두 사람의 변호사 생활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방화살인 사건의 담당 검사인 신지욱은 조들호와 자신을 비교하는 아버지 신영일(김갑수 분)의 말에 처참함을 감추지 못해 더욱 심화될 두 사람의 갈등을 예감케 했다. 오는 4일(월) 오후 10시 3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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