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시험망 환경에서 5G 시스템 성능 검증은 밀리미터파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개발의 지침을 제시한 국내 첫 사례로 평가된다.
‘밀리미터 파’는 엄밀히 말해 파장이 밀리미터(mm) 수준의 30~300GHz의 초고주파 대역을 의미하나 이동통신에서는 일반적으로 6GHz 이상의 대역을 통칭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말 밀리미터파 5G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작년 10월부터 옥외 구축된 5G 기지국과 5G 시험용 단말이 탑재된 차량을 이용한 실외 시험을 진행하여 서비스 커버리지, 전송속도, 지연시간, 전파 성능지표 등 다양한 서비스 품질을 측정·분석해왔다.
이들 기술은 전파 감쇄가 심해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초고주파 대역의 높은 전파 경로 손실을 보상하는 핵심 기술이다.
전파 경로 손실 보상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밀리미터파 대역은 거리에 따른 전파 감쇄가 기존 셀룰러 대역(<6GHz) 대비 크게 나타내기 때문에, 특정 방향으로 전파를 집중해서 강하게 방사하는 빔포밍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수신전력을 유지해준다.
이번 시험 결과는 향후 5G 시험망 및 시범 서비스망에 적용될 시스템의 요구사항, 구축방안 및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추진될 예정인 5G 시험망 구축을 가속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작년부터 5G 시범서비스 망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체 5G 규격 개발을 진행하여 완료했으며, 향후 5G 시험규격 협의체인 TSA에서 5G 시범서비스 규격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 규격 개발에 앞서 지난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5G 백서 발간, 2015년 10월 5G 구조 설계 및 개발을 위한 지침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5G 기술개발을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경훈 부사장은 “이번 5G 성능검증은 5G 상용화에 초석이 되는 기술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5G 세계 최초상용화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기술분야에서 업계를 리드하고 소비자들이 차세대 통신기술의 혜택을 하루빨리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지난 30년간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해온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5G 시스템 실외 시험을 통해 5G 세계 최초 상용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5G에서도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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