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여가수 "브래드 피트 정자를 받을뻔 했다"…멜리사 에서리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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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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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 에서리지·브래드 피트 [사진=멜리사 에서리지 페이스북/영화 '오션스 트웰브'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미국 유명가수 멜리사 에서리지(54)가 브래드 피트(52)의 아이를 가질 뻔 했다고 해 화제다.

美 폭스뉴스는 멜리사 에서리지가 현재 자신의 두 아이의 아이아빠로 브래드 피트를 선택하려 했다고 말했다고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즉 생물학적 아이아빠로써의 정자 기증자로 피트를 간택할 뻔 했다는 것.

멜리사 에서리지는 1988년 자신의 뮤직비디오 '브링 미 섬 워터'에 출연해준 여배우 줄리 사이퍼와 만나 동성결혼했고 사이퍼는 1995년 정자를 기증받아 첫아들 베일리를 낳았다.  이듬해 또 둘째 베켓을 낳았는데 당시 두 아이의 아빠, 즉 정자 기증자가 누구인지가 화제가 됐다.

그러다 롤링스톤 매거진은 2010년에야 아이아빠는 포크록 그룹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시'의 데이비드 크로스비라고 밝혔다.

이에 최근 호주 TV 토크쇼 '스튜디오 10'에 나온 멜리사 에서리지는 처음 아이아빠로 브래드 할리우드 훈남인 브래드 피트를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실제 브래드 피트는 우리와 절친이었다. 그래서 그를 (정자 기증자로) 고려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아이를 싫어하면 어쩔까 싶어 포기했다.  지금 두 아이에게 아이 싫어하는 아빠를 두게하고 싶지는 않았다.  지금 두 아이에게는 우리 두 부모가 있지 않은가"

"지금 10대가 된 아이들은 '브래드 피트가 아빠였으면!'하고 말한다. '그럼 우리들 진짜 핸섬했을 텐데'라고…"

그녀는 또 "데이비드 크로스비와 그 아내는 완전한 부부다.  크로스비를 정자 적합자로 택한 이유다.  부부는 우리 아이를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멜리사는 브래드 피트와 당시 절친이었으며 지난 2000년 피트가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할때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다.

1980년대 커밍아웃한 멜리사 에서리지는 1993년 앨범 'Yes I Am'으로 커다란 인기를 모은 중견 가수다.  현재는 또다른 여성인 TV프로듀서 린다 왈렘과 결혼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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