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소리와 문자로 구분된다. 문자를 안다고 언어를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말을 할 줄 안다고 그 언어를 다 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토익이나 토플 점수가 높아도,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여기에 있다.
영어는 그 소리가 우리말과 달라, 문자 교육과 소리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우리말은 평성음이고 딱딱 끓어지는 단음인데 반해 영어는 굴절의 소리로 연음된다. 소리를 표현하기 위한 발성의 구조도 혀의 위치도 우리말을 할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점에 유의하지 않고 영어에 접근한다면 지금까지와 똑같은 결론을 맞게 된다. 영어의 인터네이션과 발음을 체득한 후, 영어의 어휘와 문법을 접한다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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