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앞으로 우체국에서도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31일부터 ‘금융주소 한번’에 접수기관을 전국 우체국으로 확대하고 금융사 홈페이지를 통한 서비스 이용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에 도입된 ‘금융주소 한번에’는 금융소비자가 거래 금융회사 한 곳에 주소 변경을 신청하면 선택한 다른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도 한꺼번에 변경해주는 서비스다.
금감원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은행, 증권사 등 기존 접수처 외에 전국 우체국의 창구 및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융회사 홈페이지에서도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가 전면 시행된다. 신한금융투자 등 17개 회사는 1~2월 중 시행했고 KB국민은행 등 나머지 금융회사는 3월말 개시할 예정이다.
개시 이후 3월 25일까지 약 2달간 총 2만195명이 주소 변경 서비스를 이용했다. 금융회사 창구를 통한 이용이 대부분으로 주로 은행(65%)과 증권사(19%)에서 접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금융주소 한번에 도입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전에는 주소 변경시 여러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를 일일이 변경 신청해야 했다. 금융회사에서 송부한 금융거래 정보 등 우편물이 잘못된 주소로 전달돼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준호 금융혁신국장은 “서비스 참여회사 및 접수처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SNS 등을 활용한 집중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