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이외에 새로운 적조구제물질 4종 상용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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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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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올해부터 적조 발생 시 황토 이외에 새로운 친환경 고효율 적조구제물질 4종이 현장에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적조로 인한 양식 어패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생물 발효 추출물, 황토 혼합물, 도석 혼합물, 이암 분말 혼합물 등 친환경 적조구제물질 4종을 올해부터 현장에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새로운 적조구제물질들은 기존 황토보다 10~20% 정도 높은 구제효율을 보여 황토와 함께 사용하면 황토 살포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승인된 적조구제물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적조로 인한 수산업 피해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년간 민간에서 개발한 적조구제물질들에 대한 구제효율과 해양생태계 위해성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적조구제물질·장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종의 새로운 적조구제물질이 적합하다고 의견을 제시해 이번에 해수부가 최종 승인하게 됐다.

적조는 지난 1995년 이후 남해안을 중심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코클로디니움으로 인해 첫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적조생물에 대응하고자 황토를 살포해 왔다.

황토는 비가 오면 육상에서 하천을 타고 바다로 공급되는 천연물질로 적조원인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을 제거해 적조피해를 저감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러나 황토는 유한한 천연자원으로 그 보전가치가 크기 때문에 황토 살포량을 경감·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적조구제물질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오광석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앞으로도 근본적인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적조 분야 연구개발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으로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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