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e-내비게이션 프로젝트 총괄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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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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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30일 ‘한국형 e-내비게이션 프로젝트’를 수행할 사업단과 사업단장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첨단 해상내비게이션 개발 프로젝트를 착수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 주관으로 사업 총괄기관과 사업단장을 공모한 결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KRISO)가 총괄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소 소속 이한진 책임연구원이 사업단장을 맡았다.

사업단장은 사업 기술적‧행정적 관리를 위한 사무국을 구성하고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한국형 e-내비게이션 프로젝트 수행을 총괄하게 된다. 사업 착수와 동시에 프로젝트에 관한 상세기획(Master Plan)을 실시해 오는 5월 말까지 핵심과제별 수행기관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전세계적인 e-내비게이션의 이행(2019년)을 위해 관련 기술논의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해양사고 감소와 새로운 국제표준 선점 차원에서 2013년부터 한국형 e-내비게이션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2014년 11월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한국형 e-내비게이션 프로젝트는 바다에서도 휴대폰 통화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박에서 전자해도 화면상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해 빠르고 안전한 항로 탐색, 조류와 기상 등 실시간 해양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항해안전을 지원하는 핵심기술 개발 사업이다.

특히 국가재난안전망 해상망으로 구축될 LTE-M은 무선설비가 없는 소형 선박에 통신수단을 마련해주고 해상에서도 육상 휴대폰처럼 빠르고 대용량 멀티미디어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한국형 e-내비게이션이 실현되면 선박에서도 자동차처럼 자유롭게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어 안전항해에 도움이 된다.

또 선박이 육상 데이터센터에서 분석한 최적항로를 따라 항해를 함으로써 연료비 및 물류비가 절감되는 등 국민이 바다를 이용하면서 체감하는 항해 환경이 향상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과 더불어 그간 유럽‧미주 등 전통 해양산업 강국 위주 e-내비게이션 논의체계에서 벗어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해운·조선 산업을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취지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 e-내비게이션 지역협의체(가칭 e-Navigation Underway 아시아·태평양 컨퍼런스)를 창설할 계획이다.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이 대한민국 해양안전관리 정책을 현재의 사후대응 중심 체계에서 적극적인 사전대응 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사안전분야 신산업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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