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황명선 논산시장이 딸기 재배 농가 방문에 나섰다.
황 시장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논산딸기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논산의 효자 작목인 딸기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격려하고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9일 딸기재배 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는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5일간‘봄을 전하는 논산딸기의 초대’란 주제로 농가소득 향상과 논산딸기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재배생산 농가의 생산의욕을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많은 외부인이 왕래할 경우 자칫 확대될 것을 우려해 지난 18일 불가피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하고, 구제역이 진정될 때까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와 각종 모임 등을 보류 중단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각종 행사와 축제, 직거래 장터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됨에 따라 가격하락과 소비감소까지 이어져 농심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현장에서 황시장은“우선 농민과 농업·농촌의 어려움이 더 이상 가중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구제역이 종식되어야 한다”며 “난관에 봉착했을 때마다 서로 격려하며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했던 미덕을 발휘하자”고 말했다.
이어 황시장은 축제 취소로 인한 합당한 지원과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대안 마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하며,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와 딸기재배농가 모두의 애끓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더 이상 구제역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더욱 조여달라. 어려워도 함께 막아내자”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준다면 지친 농심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딸기축제는 취소됐지만, 관내 1800여 농가에서 12월초부터 한창 출하중인 청정 논산딸기 수확체험을 체험농가협의회원 30여 농가를 비롯한 많은 농가에서 운영 중에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