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건조한 청명·한식일 火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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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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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월 2~3일 도-시·군 합동 특별 산불방지 활동 돌입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올해 청명(4일)·한식일(5일)을 전후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위험이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와 시·군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방지 활동에 돌입한다.

 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에서는 총 152건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3~4월에 전체의 57%(86건)가 집중됐다. 특히 최근 10년간 4월에 발생한 산불 건수는 총 50건으로 연중의 33%가 집중됐으며, 피해면적도 39%(33.3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올해에도 4월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논·밭두렁 등 소각행위와 청명·한식일 묘지단장 작업을 위한 입산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2일부터 3일까지 특별 산불예방활동에 나선다.

 도는 우선 이 기간 산불 기동단속반 운영과 함께 도와 시·군, 읍·면·동 공무원, 감시원·진화대 등 1만 3000여 명을 산불취약지와 등산로 주변 등에 집중 배치해 현장 밀착 감시활동을 펼친다.

 공중에서는 임차헬기 2대를 이용해 지상과 함께 입체적인 산불예방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산불예방을 위한 단속대상은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및 쓰레기 등을 소각하는 행위, 산림내 묘지관리를 위해 불을 놓는 행위, 입산 통제구역에 허가 없이 출입하는 행위 등이다.

 도는 위반자에 대해서는 전원 입건해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며, 위반사안에 따라 징역형에 처하거나 벌금 및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 대처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 28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시·군 산불관련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한 특별대책회의를 갖고 시·군별 봄철 대형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도내 산불취약지역 5082곳을 밀착 감시하고 입산통제구역 615곳 15만 2000㏊를 운영하고 산불 발생이 잦은 등산로 448㎞ 구간을 일시 폐쇄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4월에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올해는 특히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본격화 되면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상태”라고 진단하고 “입산객 출입이 잦은 청명·한식을 맞아 도내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사소한 부주의가 가장 큰 만큼 도민들께서도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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