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301일 여야는 선거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워,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일하는 정당' 이미지를,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정당', 국민의당은 '정치 대안 정당' 이미지 구축에 주력했다.
우선 새누리당은 '뛰어라 국회야, 잠자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하는 정당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새누리당은 특히 자당 후보들에게 '일하는 국회'를 위한 5대 공약인 △일자리 개혁 △청년 독립(청년의 주거·재정독립 지원 공약) △40∼50대 재교육 △마더센터(여성의 임신·출산·육아문제를 지원하는 센터)△갑·을 개혁(불평등·불공정 관계 청산) 등을 2017년 5월31일까지 완수하지 못하면 1년치 세비를 반납한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도록 했다.
이미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 등 현재까지 30여명이 서명을 했거나,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5대 핵심공약과 슬로건을 앞뒤면에 새긴 공약 티셔츠를 제작해 거리 유세에 나서는 선거운동원 등이 착용토록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에 대한 '경제심판론'을 선거 기조로 삼아 선대위 명칭부터 '더불어경제선대위', 약칭 '경제선대위'로 정했다.
더민주 총선 메인 슬로건 또한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로 정하고, 서브 슬로건을 '4월 13일은 털린 지갑을 되찾는 날'로 정해 경제정당 이미지 구축에 힘썼다.
더민주는 당 대표 회의실 등 주요 포스트에 해당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전국에 걸릴 선거 현수막에도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총선 메인 슬로건을 '문제는 정치다, 이제는 3번이다', 서브 슬로건은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 여기서 멈추면 미래가 없다'로 정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수도권 전진대회에서 메인 슬로건을 담은 현수막을 공개하고, 전국에 걸 현수막과 선거운동원들의 티셔츠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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