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선거이슈>더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 문흥수 후보로 유턴…이해찬 선거대책위 와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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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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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후보, “이해찬과 단일화 없다”…임병철, 공동선대위장 수락

[세종시더민주당 문흥수 후보가 지난 29일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20대 총선 출마기자회견을하고 있다.]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시 더 민주당의 공천으로 출마한 문흥수 후보가 30일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본격 선거채비에 나섰다.

특히 문 후보 측은 더 민주당 소속 일부 세종시 의회의원이 무소속 이해찬 의원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본부장직을 사퇴하고 유턴할 것을 받아들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문 후보 측과 더 민주 소속 세종시의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해찬 의원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더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은 상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형권 부의장과 박영송 교육위원장,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준일·서금택·안찬영·이태환 의원 등 모두 6명이다. 비례대표 정준이 의원은 당규상 제외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 의원은 같은 당 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을 타진하고 이번 주 거취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30일 문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수락한 임병철 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세종시의원 몇 분이 합류의사를 타진하고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의원들도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사실을 뒷받침 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가운데 무소속 이해찬 의원 선대위 참여를 고집할 경우 결국 해당해위에 따른 당적박탈 등 적법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일부 시의원은 더 민주당 유턴과 관련한 공식입장만을 남겨둔 상태이며 나머지 일부 의원은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때해 지역정가는 이해찬 의원이 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 이후 파행 운영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더 민주당 시의원들이 ‘패거리 정치’를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임 위원장은 “더 민주 중앙당이 이해찬 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문흥수 후보 전략공천을 통해 적극 대응한데다 해당행위 때는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한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선대위장 수락과 관련해 “변화와 혁신을 위해 더불어 민주당이 결단을 내린 겁니다. 오랫동안 어려운 길을 함께 해 온 동지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기란 어려운 고통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는 과거 기성 구태정치의 틀을 깨고 대한민국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미래세대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몇일 안 남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문흥수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서 진짜 노무현 세종시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중앙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선거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문 후보는 “무소속으로 탈당한 이 의원과의 단일화는 결코 있을 수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완주하겠고, 시의원들의 해당행위는 당규에 따라 철저히 가리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정가는 문 후보 측이 무소속 이해찬 의원과 선을 긋고 강력하게 밀어붙이자 일부 의원들이 문 후보 측으로 유턴하면서, 이 의원 선거대책위가 와해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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