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보건복지부는 오는 31일 연구중심병원 10곳의 성과 평가를 마치고 기존 병원들을 다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천의대 길병원·경북대병원·고려대 구로병원·고려대 안암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아주대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9개와 종합병원인 분당차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재선정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들 병원은 지정 후 3년간 연구·산업화 수입 비중이 2012년 3.6%에서 지난해엔 8.9%로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연구원장 직위 신설과 연구조직 인사권, 예산권을 독립시켜 연구 인력과 연구비 등이 연구에 집중되게 개편했다.
연구 전담의사는 지정 이전엔 78명에 불과했지만 지정 후에는 174명으로 123% 늘었다. 연구 참여 임상의사는 1213명에서 1645명으로, 선임급 연구전담요원은 512명에서 814명으로 껑충 뛰었다.
연구비 또한 늘어났다. 총 연구비는 기존 4806억원에서 지정 후 6325억원으로, 자체 연구비는 217억에서 739억으로 각각 증가했다.
병원과 산업체간 협력, 공동연구 개발건수 등도 더 많아졌다.
복지부는 고대 구로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8개 병원에 매년 25억~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이를 지원했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 모두에 예산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전하고 "올 하반기 새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고려 중으로, 현재 관련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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