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호소문은 20대 총선을 맞아 대구의 앞날을 걱정하는 학계·종교계・법조계·언론계·의료계・문화예술계·경제계 등 각계각층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구의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서울·부산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인천한테도 밀린다”며 “1인당 지역총생산이 20여년 동안 전국 꼴찌다. 이는 중앙집권-수도권 중심의 발전체제 때문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특정 정당이 장기간 독차지해온 대구의 정치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돌이켜보면 1988년 13대 총선 때부터 지금까지 대구의 국회의원 자리는 특정 정당이 휩쓸었고, 1996년 첫 지방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대구의 자치단체장 자리는 특정 정당이 싹쓸이했다. 이는 우리 시민이 ‘묻지마 투표’를 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4월 13일, 대구시민이 지혜로운 시민이란 걸 보여주자. 인물보다는 오로지 한 정당만 보고 찍는 ‘묻지마 투표’ 자세를 버리자. 일당 일색의 대구가 아니라 여당색깔과 야당색깔이 함께 어울리는 컬러풀한 대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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