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사이버테러에 의한 금융기관 해킹 공격이 고조되고 있다며 금융보안원과 각 금융사가 대응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진 원장은 이날 각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회사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의 금융보안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 정보기술(IT) 부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사이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진 원장은 현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이 우리 정부와 주요시설에 전방위적인 사이버공격을 감행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사회 혼란을 획책하고 있다"며 "이에 정부가 지난달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내리고 금감원도 IT 부문 비상대응반을 확대 가동해 금융회사를 상대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커질수록 금융보안원과 금융회사가 혼연일체가 돼 빈틈을 보이지 않도록 자체적인 모니터링과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및 전자금융업체의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참석해 사이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사이버테러에 공동대처하기로 다짐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결제원·코스콤의 금융정보공유분석센터 부문과 금융보안연구원을 통합해 지난해 4월 출범한 기관으로,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며 은행, 증권 등 금융업권별 금융보안 업무를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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