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소식] CGV피카디리, 한국영화 역사 담아 4월 2일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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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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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CGV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한국영화 역사 50여 년을 함께 했던 피카디리 극장이 ‘CGV피카디리 1958’로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다.

CGV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피카디리 극장이 전 세대가 영화로 소통하는 색다른 콘셉트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4월2일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피카디리 극장은 지난 1958년 한국영화 중심지 충무로 인근에서 반도극장으로 출발했다. 역사적으로는 단성사, 서울극장 등과 함께 종로 극장가의 황금기를 리드해 왔던 곳이다. 지난 50여 년의 한국영화 히스토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인지 과거의 향수를 느끼기 위한 영화 팬들이 발걸음이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CGV는 지난해 8월 피카디리 극장 운영을 맡기로 하고 단계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해 왔다. 전반적인 콘셉트는 처음 문을 연 해인 ‘Since 1958’로 설정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현대적인 영화관으로 꾸미면서도, 한국영화 역사의 발자취를 기억하기 위한 기록을 구석구석 담았다. 과거 극장의 향수와 CGV만의 독특한 컬처플렉스 문화가 한 장소에 모두 녹아들어 있는 셈이다.

가장 대표적인 공간은 지난 반세기 피카디리를 빛낸 작품 및 배우들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Hall of Fame(명예의 전당)’이다. 지하 2층 로비에 마련된 이곳에는 지난 1960년부터 최근까지 관객과 영화인들이 시대별로 뽑은 배우 20인의 모습과 메시지를 전시했다.

또 하나의 장소는 지하 4층에 위치한 ‘Hand Printing Gallery(핸드 프린팅 갤러리)’다. 과거 피카디리 극장 앞 스타광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영화인들의 핸드 프린팅을 당시 모습 그대로 전시했다. 또한, 과거 국민 만남의 장소로 여겨졌던 피카디리 극장가 모습을 아트웍으로 복원해 전시했다. 과거와 현재의 극장 모습이 오묘하게 오버랩 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극장 곳곳에 한국 극장의 과거를 회상할 만한 다양한 전시물들을 비치했다. 아울러 전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 관련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기획해 고객들에게 피카디리 1958만의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CGV피카디리 1958 김소현 CM은 “피카디리는 부모 세대의 청춘을 상징하는 극장이자 영화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장소"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극장을 선보임으로써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세대에게 특별한 소통의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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