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로얄병원의 운영을 맡는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7일 병원 측과 공동 운영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23일에는 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MOA 체결 이후 로얄병원 입구에는 두 병원 이름과 로고가 새겨진 현판이 세워졌다.
로얄병원은 UAE에서 3번째로 큰 토호국인 샤르자 지역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샤르자 왕이 조카인 파이잘 왕세자에게 하사했다. 현지에서는 중형급인 168병상을 갖추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은 인사관리 등 이 병원의 경영을 맡는다. 기존 병원들이 주로 했던 위탁 방식이 아닌 공동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료과를 새로 만들고 의료진도 파견한다. 오는 5월 건강검진센터·재활의학과·피부과를 우선 개설하고 이후 산부인과, 부인병리과, 마취과를 만들 예정이다.
또 국제성모병원이 메디컬테마파크에서 운영 중인 '뷰티센터'를 로얄병원에도 설치해 화장품 등의 뷰티산업도 현지에 선보일 방침이다.
인천가톨릭의료원 의료부원장인 박문서 신부는 "이번 합의는 보건의료 산업의 해외 진출과 시장 확대를 불러와 국익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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