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사업 '요구조건 회의'…"내년 9월까지 기본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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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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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 설계를 앞두고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KAI 제공]

방사청은 30일 "오늘부터 이틀 동안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X 체계 요구조건 검토(SRR: System Requirement Review) 회의를 개최한다"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KF-X 설계 단계 진입을 위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광선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을 포함한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 중에는 KF-X 체계개발 파트너인 인도네시아 정부·업체 관계자와 기술 이전을 담당하는 미 록히드마틴사 관계자도 포함됐다.

체계 요구조건 검토 회의는 KF-X의 성능과 운영 조건에 관한 군의 요구 사항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회의다.

방사청은 작년 12월 말 KAI와 KF-X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방산기술지원센터 등과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군의 요구 사항을 기술적 관점에서 일일이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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