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 지난해 2858억원 적자…특별퇴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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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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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지난해 4분기에 실시한 특별퇴직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SC은행은 지난해 28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SC은행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특별퇴직 비용 영향과 순이자마진(NIM) 감소, 신용대출 리스크 경감 조치로 인한 수익 감소 등이 주요인"이라며 "특별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손익은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SC은행은 지난해 영업손실 부분에서 413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특별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805억원 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SC은행은 점포 최적화 전략 및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비용 개선효과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리스크 경감 조치와 개인채무회생 신청 감소 등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SC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현재 총자산은 56조4317억원으로 2014년 말 61조8290억원 대비 8.73% 줄었다.

SC은행의 지난해 NIM은 1.73%로 전년 2.05% 대비 0.32%포인트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45%로 2014년 0.08% 대비 0.53%포인트 감소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6%로 전년 1.18% 대비 7.54%포인트 감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44%로 2014년 15.87%보다 1.43%포인트 감소했다. 기본자본(TierⅠ)비율 역시 2014년 14.51% 대비 1.55%포인트 감소한 12.96%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7%로 전년 1.47% 대비 0.40%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8.76%에서 50.55%포인트 높아진 189.31%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전년 대비 0.29%포인트 감소한 0.98%를 기록했다.

박종복 SC은행장은 "비용 절감으로 은행 효율성이 개선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자산건전성도 좋아지고 있다"며 "향후 1~2년 동안 디지털 플랫폼과 이종업종 제휴 등과 같은 혁신적인 채널을 기반으로 수익력을 회복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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