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음주운전 하루 94건…낮술 운전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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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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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 음주운전 3년간 주는데 '낮술 운전'은 되레 늘어

  • 오전까지 남은 심야 음주 숙취나 점심 반주 때문에 단속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최근 3년간 야간 음주운전 적발은 감소 추세인 반면 낮 시간대 적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전체 단속 건수는 2013년 26만9836건, 2014년 25만1788건, 2015년 24만3100건으로 3년간 감소 추세다.

음주단속이 주로 이뤄지는 야간(오후 6시∼다음날 오전 6시) 단속 건수는 2013년 23만7496건(88%)에서 2014년 21만9539건(87.2%), 2015년 20만8925건(85.9%)로 건수와 비율이 모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주간(오전 6시∼오후 6시) 단속은 2013년 3만2340건(12%), 2014년 3만2249건(12.8%)이었다가 2015년 3만4175건(14.1%)으로 증가했다. 작년 기준으로 보면 하루 평균 94건의 대낮 음주운적이 적발됐다.

오전에는 전날 음주 후 숙취가 남은 이들이 출근하려고 차를 몰다 적발되는 사례가, 오후에는 점심때 낮술을 하고 운전대를 잡는 사례가 주를 이룬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봄부터 날이 풀려 본격적으로 나들이철이 시작되면 유원지 등에서 낮에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일이 많아 행락지 주변도 주요 단속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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