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상영작·최다 편성…전주국제영화제 몸집 부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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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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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총 10일 간 전주 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전주, 봄의 영화도시(Cinepolis Jeonju)’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는 열린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는 김승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이충직 집행위원장, 장병원·김영진·이상용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영화도시(Cinepolis)’ 전주를 강조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영화의 표현이 목적이기 때문에 어떤 영화도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도록 영화제를 지원하고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애정과 관심 바란다. 영화인, 관객, 시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조직위원장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제는 축제다. 전쟁터가 아니다. 아마 부산영화제도 페스티벌이라고 쓰여 있지, 배틀 필드라고 쓰여 있지 않을 것”이라며 자율성을 위협받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언급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의 거리’ 조성을 시도한다. 고사동 영화의 거리의 야외상영장과 새로 오픈한 CGV전주고사로 관객의 이동 거리를 줄인다. 상영작도 역대 최다다. 로베르 뷔드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개막작 '본투비 블루'를 시작으로 세계 45개국 211편(장편 163편·단편 4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장편영화의 비중이 높아졌고, 월드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 60편에 달하는 작품을 초청했다. 상영 회차 역시 500회에 달해 역대 최다 회차를 편성, 선택과 기회의 폭을 넓혔다. 폐막작은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Die Bad)’다.

또한 지난해 시작했던 100Films, 100 Posters 전시가 올해는 남부시장까지 확대된다.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디자인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영화제에 방문한 관객에게 선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 프로젝트 : 삼인삼색'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로 새로 단장했다. 조직위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감독으로 김수현, 조재민, 루카스 발렌타 리너(오스트리아) 감독 등 3명을 선정했다. 세 감독은 올해 영화제에서 '우리 손자 베스트'(김수현 감독), '눈발'(조재민 감독), '우아한 나체들'(루카스 감독) 등의 작품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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