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멕시코에 진출한 CJ오쇼핑이 한국 화장품의 중남미 진출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CJ오쇼핑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4일 멕시코시티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한국 멕시코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를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에 맞춰 코트라(KOTRA)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CJ오쇼핑은 글로벌 유통기업인 월마트와 멕시코 현지 유통업체인 체드라우이, 독일계 온라인 쇼핑몰인 리니오 등 멕시코 현지 대형 유통업체 담당자와 브라질의 대형 온라인 생활가전 쇼핑몰인 ‘CEC’를 포함해 칠레, 콜롬비아 등 남미 온오프라인 대형 바이어들에게 K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한국 상품을 소개한다.
CJ오쇼핑은 멕시코 현지 MD들을 투입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오제끄 마스카라, 입큰 진동파운데이션, 메르비 피부관리기, 맥스클리닉 클렌저, 리체나 염색제 등 한국 중소기업들의 K뷰티 상품들을 해당 기업을 대신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풍년 세라믹 냄비, 릴랜스 양면팬, 스핀맙 물걸레, 스팀큐 다리미 등 한국 중소기업 제품들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이번 행사를 위해 한달 전부터 7개 업체의 화장품 샘플 30여 종과 홍보동영상, 브로셔 등을 멕시코 현지로 보내 현지 MD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시키는 등의 준비를 해 왔다.
코트라 측은 행사장에 K뷰티 상품을 소개하는 섹션을 별도로 마련해 쇼케이스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현지 바이어들에게 K뷰티 제품의 우수성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에서는 최근 드라마, K팝 등 한류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한국 가수들의 공연 횟수도 늘어나면서 연예인들의 피부 관리와 화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부터 CJ오쇼핑이 멕시코 현지에서 운영 중인 TV홈쇼핑 채널 ‘CJ그랜드쇼핑’의 경우 초기에는 스팀 다리미 등 소형 가전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한국 화장품들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멕시코 현지에서 상품 소싱을 담당하고 있는 CJ오쇼핑 유찬우 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연간 30억 원 규모의 K뷰티제품 수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류 확산 속도에 따라 중남미 시장의 K뷰티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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