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올해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계획을 31일 발표하고 4년제 대학 32개 학교 내외에 594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ACE 사업은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을 위해 대학의 건학이념, 비전, 인재상 등을 구현하는 학부교육 우수모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0년 선정된 3개 대학의 지원 기간이 지난 2월 끝나 올해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을 고려해 3~4개 대학을 신규 선정한다.
2년마다 하는 사업 중간 평가에서 그동안 미흡 평가를 받아 탈락한 대학은 없었다.
중간평가에서는 당초 계획했던 사업계획서의 이행 여부 등을 보고 하위 대학이 상위 대학과 격차가 크다고 판단되면 미흡 판정을 한다.
2014년, 2015년 선정된 29개 대학에 대해서는 올해에도 지원을 한다.
지원액은 1개 대학당 평균 20억원으로 대학 규모를 고려해 차등 지원하고 4년간 지원을 받은 후 다시 선정된 재진입 대학은 신규 진입 대학의 70% 수준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4년(2+2년)간 지원했지만 올해 선정된 대학은 다른 대학재정지원사업 사업이 2018년 종료되는 시기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3년(2+1년)간 지원한다.
올해 신규 지원 대학은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현장평가, 3단계 최종 심의를 거쳐 선정해 7월부터 지원하게 된다.
평가지표는 기본교육여건(25%), 사업계획서 심사(학부교육 발전 역량 30% + 학부교육 발전 계획 45%)에 대한 평가를 한다.
대학 자율성과 특성 반영을 위해 지난해보다 기본교육여건을 30%에서 25%로 5%p 축소하고, 학부교육 발전 계획을 40%에서 45%로 5%p 늘린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사업 설명회를 내달 초 열고 내달 15일까지 예비 접수를 받고 5월 1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6월 10명으로 구성한 평가단의 선정 평가 절차를 거쳐 7월까지 신규 지원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ACE 사업에 선정된 대학이 기초 교양교육 강화, 융복합 교육,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 다양한 학사제도 운영, 교육의 질 관리 체계 및 교수․학습 체계 등을 개선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교양교육원을 기초교양교육원으로 개편해 기초 교양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수준별 분반수업 관리와 4학기제 특별학기 운영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의 경우에는 리버럴아츠칼리지를 신설해 인성교육, 교양기초교육을 강화하고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기초학문분야 중심의 교양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강대는 자신이 설계한 전공을 이수하는 학생설계 전공와 함께 심화형, 실용형, 다전공형 등 다양한 경로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전공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여대는 전공지식을 봉사활동 현장에 적용해 지식의 실천과 사회적 책임감을 높이는 서비스-러닝을 적용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인성교육 전담기관 인성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교양 교육과정에 인성 영역 신설했다.
대구가톨릭대의 경우에는 교과목 성과점수와 비교과 활동점수로 구성한 참인재 성장지수를 활용해 비교과 프로그램을 교양 및 전공과 연계하는 통합적 교육모델을 구축했다.
건양대는 4주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신입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과 진로를 설계하고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기유발학기를 운영한다.
한동대는 생활관을 중심으로 생활-배움 공동체 기반 학생 지도체계인 정주대학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림대는 전 학생 지도상담을 위한 학생 면담지도 교과목을 신설하고 담임지도교수제 내용을 표준화하는 한편 진로상담 교수법 워크숍 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는 수업에서 학습한 내용을 학습자 스스로 확인하고 토론, 검증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에 학습 공동체를 구성하고 집단적으로 지식을 형성하고 나누는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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