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액을 10억5천만 달러로 세운 가운데 연초부터 농산물 수출이 급증해 조기목표 달성이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경기도 농식품 수출액은 1억 6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수출 상위 품목은 비스킷 음료 라면 맥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이 전체의 49%로 주를 이뤘다. 또. 전통적으로 수출 강세 품목인 인삼제품 채소종자 조미김은 중국과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화훼류와 축산물은 전년보다 각각 41%, 20% 수출이 감소했다.
도는 농산물 수출 급등 요인으로 K-FOOD 홍보, 한국 드라마 인기몰이, 한국산 인기 상품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3천 700만 달러 △일본 2천 700만 달러 △미국 2천 500만 달러 △대만 900만 달러 순이며, 특히 중국시장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2월보다 40% 증가해 농식품 수출 1위 국가를 기록했다.
도는 지난 8일 열린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6)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9개의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제열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세계 경기 둔화와 환율 변동 등 대외 여건이 어렵지만, 농식품 수출목표 10억5천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출 포장재 지원 사업과 수출단지 시설개선 사업 등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농식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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