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영애의 남자' 김산호가 코믹극 정복에 나섰다.
김산호는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출연한다.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 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하고 리허설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약혼녀 이브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연극이다.
지킬 박사 역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코미디 연극에 도전하는 김산호는 "서현철, 남문철 등 대선배들과 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점, 코미디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점 등이 부담이지만 선배들의 연기를 많이 보고 배우겠다. 잘 준비해서 이번 기회에 코미디 연극을 한 번 접수해 보겠다"고 밝혔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함께하게 된 빅터 역의 이시훈은 "작년 초연 당시 반응이 너무 좋아서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 주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있다"며 "연습하면서 힘든 점은 없지만 단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땀이 많은 편이라 다른 배우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점"이라고 털어놨다.
이브 댄버스 역의 송유현 역시 개막을 앞둔 소감을 공개했다. 그는 "내면의 본능을 깨고 싶은 분들, 욕망이 가득한 분들 등 많은 관객 분들이 오셔서 신나고 즐겁게 웃고 갔으면 한다"며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를 추천했다.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측은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두고 연습실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 등의 출연진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 관계자는 "출연진이 초연 때의 뜨거운 호응을 이번 재연 무대에서도 이어가고자 의기투합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고단하고 힘든 연습이지만 언제나 유쾌한 분위기로 찰떡궁합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따. 뛰어난 연기력과 개성을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한 만큼 또 한 번의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달 8일부터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 만 13세 이상 관람가.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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