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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 재건축 훈풍이 경기권으로 확산되면서 대표적 주거 선호지인 과천지역의 재건축 추진 단지의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과천시 전경. [사진=과천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경기 과천·광명·안양·안산 등 서울 인접지역의 재건축 추진단지들의 사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저층, 중층 노후단지가 많아 이미 2000년대 중반에 대규모 재건축 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공급된 사례가 있어 잠재적인 재건축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천에서는 주공1단지가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7월까지 이주할 계획에 있어 일반분양이 빠를 수 있을 전망이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며 총 1560여가구로 재건축된다. 주공2단지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후 연내 이주를 계획 중이다. 시공사는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며 2130여가구로 재건축 된다.
6단지(GS건설), 7-1단지(대우건설) 등도 연내 관리처분과 함께 이주도 가능한 상황이다. 7-2단지(삼성물산)는 오는 5월경 일반분양 예정이다.
광명시에서는 철산동 철산주공4단지가 있다.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총 764가구로 재건축 된다. 일반분양은 약 300여가구 예정으로, 상반기 중 관리처분총회를 거치면 내년 상반기 이전엔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과천시, 광명시 이외에도 성남시, 안양시 등에서도 재건축 추진이 활발하다. 성남시에서는 신흥주공과 통보8차공원 통합 재건축이 작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올 상반기 중으로 관리처분총회를 실시할 계획이며, 은행동 은행주공도 최근 노후화가 심각해 재건축추진이 결정됐다.
안양시에서는 청원아파트, 호계주공의 재건축이 빠르다. 안양2동 청원아파트는 안양 청원 한양수자인으로 재건축된다. 한양이 전용면적 59~114㎡, 총 416가구를 짓고 이중 일반분양 186가구가 5월경 분양된다. 호계동 호계주공은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총 1174가구로 재건축한다. 이중 34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7월경 분양예정이다.
이밖에 안산시에선 선부동 군자주공8단지가 총 414가구로 재건축되며, 일반분양 144가구는 7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군자주공6단지는 SK건설이 시공사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다.
재건축 추진 지역은 오랜 기간 편의시설, 학군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던 곳이라 새 아파트가 준공돼 당장 입주해도 불편이 없다. 또한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택가격이 오르는 등 투자측면도 갖춰 청약이나 분양권전매, 조합원 입주권 매입 등의 방법을 통해 이들 지역, 물량을 보유할 수 있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검증된 입지의 재건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3가지 방법 중 선택은 자신의 현재 자금사정, 준공 때까지 소득 변화의 변수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면서 "청약통장이 있다면 우선 청약을 해본 후 당락에 따라 분양권이나 조합원 분양권 등의 매입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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