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야 반가워, 인천시 저어새 모니터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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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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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까지 남동유수지·강화 남단 갯벌 등에서 번식과정, 서식지, 개체수 변화 등 관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세계적 멸종 위기종(Ⅰ급)인 저어새 보호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저어새 모니터링’을 실시해 저어새의 번식과정과 개체수 변화 등을 기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만 남은 멸종 위기종으로 이중 80% 정도가 인천의 무인도 섬과 남동유수지 주변과 강화도 갯벌 등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저어새는 여름 철새로 봄이 오는 3월말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에는 홍콩, 대만, 일본지역 등에서 월동을 한다.

저어새[1]


저어새 모니터링 활동에는 지난 3월 철새에 관심을 갖고 탐조 활동이 가능한 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한 20명의 모니터요원이 참여한다. 모니터요원들은 필수 교육을 수료한 후 교통비 등 실비만 받고 순수한 자원봉사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저어새 모니터링을 통해 저어새의 번식과정을 기록하고 도심지역 내 서식지 조사 및 개체수 변화를 기록하게 된다.

저어새 번식과정 정기 모니터링은 남동유수지를 중심으로 강화 남단 갯벌에서 이뤄진다. 모니터링 요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월 1회 정기 교육과 더불어 인천시 저어새가 분포된 지역을 순회하면서 관찰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결과는 신뢰도 확보를 위해 자문위원(전문가)으로 하여금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저어새 생태모니터링은 인천저어새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모니터링은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금년 말에 모니터링 보고서를 제작해 많은 시민들이 철새 보존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한 홍보용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4월 2일 오전 9시 30분 도심지역에서 저어새를 볼 수 있는 남동유수지와 주변 녹지공간에서는 ‘저어새 환영잔치’가 열린다.

이번 환영잔치는 인천저어새네트워크가 중심이 돼 학생,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남동유수지에 찾아오기 시작하는 저어새의 서식과 번식에 도움을 주고자 주변 지역을 청소하는 환경정화활동과 함께 둥지 재료 모으기, 저어새 탐조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저어새 환영잔치에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해 철새 보전에 대한 인식이 증진되기를 바라며, 모니터링 활동이 저어새 보호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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