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머핀 등 패스트푸드 아침메뉴 '소금덩어리'…"건강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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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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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식사가 소금덩어리…킹베이컨머핀세트가 가장 많아

  • 포화지방 함량도 제품별로 최대 2배 차이

[출처=소비자시민모임]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의 아침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오히려 건강에는 ‘소리 없는 적’이 되고 있다. 소금덩어리에 포화지방 함량도 최대 2배 차이를 보이는 등 영양정보 제공을 위한 관리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소비자시민모임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조사한 ‘패스트푸드 아침메뉴’ 비교정보 결과, 패스트푸드 아침 세트메뉴(9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90.11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9.5%를 차지했다.

소시모가 조사한 대상은 롯데리아의 햄에그머핀·소시지에그머핀·베이컨소시지에그머핀, 맥도날드의 에그맥머핀·베이컨에그맥머핀·소시지에그맥머핀, 버거킹의 킹머핀·킹햄머핀·킹베이컨머핀을 비롯한 각각의 해쉬브라운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업체는 버거킹으로 드러났다. 버거킹의 킹베이컨 머핀 세트(머핀·해쉬브라운 구성)는 나트륨 함량이 1341.74mg으로 와퍼세트(1150mg)보다 높았다.

롯데리아의 소시지 에그 머핀세트(1328.53㎎)과 버거킹의 킹햄머핀 세트(1296.70㎎) 등도 뒤를 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아침메뉴는 맥도날드의 베이컨 에그맥머핀 세트(984.65㎎)였다.

특히 패스트푸드 아침 세트메뉴(9종)의 포화지방 함량은 4.73g~9.65g으로, 제품별 최대 2배 차이를 보였다.

제품별로 맥도날드의 소시지에그 맥머핀세트(9.65g)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롯데리아의 베이컨 소시지 에그 머핀(8.87g), 소시지 에그 머핀 세트(6.96g) 등의 순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낮은 메뉴는 롯데리아의 햄에그 머핀 세트(4.73g)였다.

특히 패스트푸드 아침 세트메뉴의 열량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보면 총 에너지섭취량(열량) 중 탄수화물은 55~65%, 단백질은 7~20%, 지방은 15~30%(3세 이상)를 균형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아침 세트메뉴의 경우, 열량 중 지방비율이 가장 많은 42.9%를 차지했다. 이어 탄수화물은 41.3%, 단백질은 15.9% 순이다.

이밖에 영양성분에서는 나트륨 함량의 실제 측정값과 표시량이 차이를 보였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패스트푸드 아침 세트메뉴의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984.65mg~1341.74mg으로 최대 약 1.4배 차이가 났다”며 “조리식품의 특성상 영양성분의 표시량과 실제 측정값의 차이도 발생해 정확한 영양정보 제공을 위한 업계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소비자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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