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있는 창업·벤처기업도 투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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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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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매출이 적어도 기술력이 있는 신생기업이나 벤처기업은 투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더블, 기술보증기금 등 4개 기술신용평가기관이 투자용 기술금융평가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술금융이란 기업의 재무제표만 보지 않고 기술력도 함께 고려해 성장성이 큰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투자하는 금융 방식이다.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는 기업의 부실위험 예측에 중심을 둔 기존의 은행권 기술신용평가와 달리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초점을 둔 평가다. 

금융위는 벤처캐피털이 실제 투자 의사결정에 과정에서 판단 기준으로 삼는 핵심요소인 기술보호성, 수익성, 기업가정신을 주요 평가 요소로 삼았다.

금융기관이나 투자유치를 원하는 기술기업이 기술신용평가기관에 평가를 요청하면 약 15일 이내에 평가가 완료된다.

최용호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은행이나 벤처캐피털 등 금융기관이 우수한 기술기업을 기술금융 투자 대상으로 발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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