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6D 추락으로 하루 항공기 비행중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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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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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북한 단거리발사체 표적 못맞췄을 가능성 분석 중"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공군이 F-16D 전투기 추락사고 이후 보유 중인 모든 항공기 일제 점검을 위해 하루 동안 항공기 비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하루 동안 항공기의 훈련 비행을 하지 않고 일제 점검을 하기로 했다"며 "훈련 비행은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는 "감시·정찰자산을 포함한 일부 전력은 오늘도 정상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군은 지난 30일 오후 F-16D 전투기 1대가 엔진 정지로 경북 청송 야산에 추락한 직후 KF-16을 포함한 F-16 계열 전투기의 비행을 중단하고 일제 점검을 진행 중이다.

공군 관계자는 "(추락한 F-16D의) 엔진 잔해 일부를 확보한 상태"라며 "(추락 현장의) 산불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기체 잔해 수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락한 전투기의) 비행기록장치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며 "추가 폭발 위험 등을 고려해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F-16D 추락사고의 원인을 엔진 정지로 보는 데 대해서는 "조종사 진술과 무선 교신 내용을 근거로 엔진이 정지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사고조사단의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면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현직 특전사 부사관들이 보험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데 대해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현역 군인의 위법 사항이 있으면 법규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전 장병을 대상으로 유사 사례에 연루되지 않도록 군 기강 확립과 군법 교육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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