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차익실현에 1990선으로 주저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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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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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코스피는 31일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의 '팔자' 행진에 하루 만에 199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9포인트(0.31%) 내린 1995.8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8포인트(0.18%) 오른 2005.72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매도폭을 키우면서 장중 198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신중 발언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환차익을 고려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5억원과 5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8400억원, 거래량은 3억2300만주를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광물(1.84%), 종이·목재(1.67%), 기계(1.55%) 등이 상승했고 증권(-2.28%), 운송장비(-1.22%), 음식료품(-1.1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7 효과로 0.31%(4000원) 뛰어 올 들어 최고치인 131만2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1.93%), 현대차(-1.93%), SK하이닉스(-1.75%), LG화학(-1.06%)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화테크윈은 두산DST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힘입어 7.8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0.40%) 떨어진 688.3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89포인트(0.27%) 오른 693.02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하기 시작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억원과 1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만 5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으로 이날부터 30분 단위로 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가 적용된 코데즈컴바인은 22.5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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