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4월 1일부터 감천항로 1.7㎞ 구간에 ‘화물자동차 노상 밤샘주차장’을 개장해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되는 구간은 25m 주차 45면, 19m 주차 1면 및 14m 주차 34면 등 총 80면의 대형화물차가 주차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화물자동차 노상 밤샘주차장은 부산에서 처음 시행하는 제도로 그간 예정지를 조사해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노상 주차장 설치 구간을 확정한 바 있다.
밤샘주차장은 감천항로 80면(1.7㎞)을 비롯하여 남구 신선로 84면(0.7㎞), 강서 녹산산단로 86면(1.3㎞) 등 총 250면이며, 우선 감천항로를 시범운영한 후 5~6월 중 신선대로와 녹산산단로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노상주차장은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게 되며, 22시~06시에는 직원이 주차장에 주차안내 및 안전지도를 하게 된다. 주차요금은 10분 150원, 1일 3천원, 월 5만원으로, 주차장 이용을 희망할 경우 부산시설공단으로 신청하여 대기 순으로 이용하면 된다.
부산시는 현재 5개소 1,360면의 화물자동차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운영하고 있고, 현재 조성중인 노포 공영차고지와 부산신항 화물차 휴게소 514면은 금년 말 준공돼 운영할 예정이다. 노포차고지가 주차면당 8000만 원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비단 한정시간으로 밤샘주차이긴 하나 화물차 차고지 부족 현상에 효율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어, 시범운영을 통한 효과 및 안전성 등을 토대로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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