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앙골라에서 '황열(Yellow Fever)'이 유행하고 있어 여행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아프리카 서남부에 있는 앙골라에서는 올해 들어 황열 확진자가 늘면서 수도 루안다를 포함한 12개주에서 환자 375명(28일 기준)이 발생했다.
황열은 모기를 통해 '황열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열, 근육통,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 중 약 15%는 최초 감염에서 회복된 이후에 또다시 고열과 황달 등에 시달린다. 증상이 다시 나타난 '독성기' 환자의 20∼50%는 2주 안에 사망한다.
황열은 사하라사막 남쪽 아프리카와 남미 열대지방에서 해마다 환자 8만4000∼17만명이 발생한다. 매년 사망자도 6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황열 환자가 발생하거나 유입된 적이 없다.
황열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다수의 아프리카 황열 발생국은 예방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을 할 수 없다.
국내에서는 전국 13개 국립검역소,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접종을 해준다.
접종 후 항체가 형성할 수 있게 출국하기 10일 전에는 접종을 마쳐야 한다. 한 번 접종하면 10년간 면역력이 유지된다. 예방접종 후 14일 동안은 헌혈할 수 없다.
황열 위험 국가에서 돌아온 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검역관에게 알려야 한다. 귀국 후 6일 이내에 의심증상이 보이면 진료를 받을 때 여행 사실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귀국 후 1달 동안은 헌혈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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