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로운 병진노선 3년간 경이적 성과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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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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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31일 "(새로운 병진노선이 제시된 이후) 지난 3년간 이룩한 경이적인 성과는 동서고금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세기적인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의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은 지난 30일 원고지 65장 분량의 '상보(詳報)'를 통해 "승리의 5월을 향하여 폭풍 쳐 달리고 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 제시 3돌을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상보는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우리 공화국은 세계적인 핵강국의 지위에 올라섰다"며 "세계 언론들은 우리가 핵무력건설에서 성과를 이룩할 수 있은 것은 전적으로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현명한 영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결같이 경탄을 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3년 3월 3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주재하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핵무력 건설'과 '경제 건설'의 병진노선을 새로운 전략적 노선으로 채택했다.

노선은 '핵억제력' 강화로 안보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김일성 주석이 1960년대 주창한 '경제와 국방 병진노선'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병진노선'으로 불린다.

상보는 비망록, 고발장, 호소문, 논평 등과 함께 북한이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대외적으로 입장을 밝힐 때 사용하는 형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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