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31일 LG전자의 'G5'가 출시된 가운데, KT 전산망 장애로 가입자들의 휴대전화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KT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전산망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유통점의 신규 가입자는 물론, 번호이동, 기기변경에 이르기까지 개통이 처리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KT측은 이에 대해 "현재 원인을 파악중에 있다"면서 "일시적인 장애로 보여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KT의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일부 직영점과 대리점의 경우 업무가 마비되면서 가입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허술한 KT의 전산 시스템으로 소비자뿐 아니라 대리점에게까지 불편을 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다.
관련 업계에서는 G5 신규 출시로 예약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과부하를 일으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2014년, 2013년에도 신규 폰 출시 기간에 전산망 장애가 발생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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