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삼성·메리츠종금증권, 작년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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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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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작년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NH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삼성증권 등 3곳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다. 2014년에 억대 연봉을 받는 증권사는 없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에 결산하는 자기자본 상위 20개 국내 증권사 직원들의 작년 평균 급여는 1인당 8750만원으로 전년(7430만원)보다 1320만원 증가했다.

작년 가장 연봉이 많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평균 1억2000만원이었다. 이는 2014년 8900만원에서 34%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외에도 메리츠종금증권(1억1100만원)과 삼성증권(1억700만원)의 연봉이 각각 1억원을 넘었다.

다음달 1일 새로운 주인을 맞는 현대증권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9700만원으로, 인수 후보인 한국투자증권(8700만원)이나 KB투자증권(8000만원)보다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7400만원을 받은 현대증권 직원들의 연봉 상승률은 31%를 웃돈다.

전년 대비 가장 연봉이 많이 늘어난 증권사는 유안타증권이었다. 유안타증권의 직원 연봉은 2014년 5600만원에서 작년 7800만원으로 39% 뛰었다.

2014년 동양증권이 대만 유안타그룹에 넘어가 새로 탄생한 유안타증권은 작년 영업이익 220억원, 당기순이익 581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가장 연봉이 적은 회사는 키움증권으로 5400여만원이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연봉이 2014년 9300만원에서 작년 8900만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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