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춘천시 '후평 산업단지' 내 옛 기능대학 부지에 한국전력 강원지역본부 사옥 신축이 추진된다.
춘천시와 한전강원본부는 지난 31일 오전 '한전사옥 신축'을 위한 부지 매입과 신축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신축 예정부지는 후평 산업단지 내 예전 춘천기능대학이 있던 자리로 춘천시가 2005년부터 기업유치를 위해 매입해 관리해 오던 3만3000여㎡ 규모의 부지다.
시는 지난 2007년 담배 제조회사인 조은담배(주)를 유치해 공장 부지로 임대했으나 이 회사가 자금난으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2009년부터 8년간 방치되어 왔다.
춘천시는 올 초부터 한전강원본부와 사옥 신축 부지 제공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한전강원본부가 전체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본부 및 자재센터가 포함된 사옥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한전강원본부의 후평동 사옥은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물로 업무량 증가로 인한 사무공간 부족, 진출입 교통난, 주차난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과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전이 시급한 상태다.
춘천시는 후평산업단지에 한전사옥이 건립되면 시가 추진하는 후평산업단지의 재생사업에 탄력이 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로인한 대규모 건설사업이 일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과 함께 공유재산 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감정평가를 거쳐 한전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윤금연 기업과장은 “한전 사옥 유치는 장기 방치되고 있는 해당 부지 문제를 해결하고 후평산업단지와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는 등 다각적인 효과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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