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의 ‘맏형’ 격인 최경주(SK텔레콤)의 2016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출전 꿈이 가물가물해졌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수 험블의 휴스턴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셸 휴스턴오픈’ 첫날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경주는 100위밖으로 밀려났다. 142명 가운데 공동 120위다.
이 대회 우승자는 오는 7일 시작하는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다.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무대다. 아직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출전자격을 얻지 못한 최경주로서는 집 근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만이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어서 이 대회에 공을 들여왔다.
최경주는 2003∼2014년 12년연속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출전해왔으나 지난해엔 나가지 못했다.
김민휘는 5언더파 67타로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10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는 3타차다. 찰리 호프만(미국)은 8언더파 64타로 단독 1위로 나섰다.
필 미켈슨(미국)은 3언더파 69타로 김시우(CJ오쇼핑)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함께 32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64위에 자리잡았다. 강성훈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98위다.
한편 현재까지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출전이 확정된 한국(계) 선수는 안병훈(CJ),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 세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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