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장비업체 ‘빅3’ 중 하나인 쉬궁기계와 중롄중커가 31일 실적보고서를 발표했다.
쉬궁기계(徐工機械, XCMG)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66억5800만 위안으로 전년 보다 19.72% 줄었다. 같은기간 순익은 87.76% 떨어진 5059만8200위안(약 89억5800만원)에 그쳤다.
중롄중커(中聯重科, 줌라이온)도 지난 해 영업수익이 19.72% 하락한 207억5300만 위안에 그쳤다. 순익은 8300만 위안으로 85.95% 떨어졌다.
쉬궁기계는 실적 악화에 대해 경기둔화로 고정자산투자 속도가 느려지면서 중장비 시장 수요가 침체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유기업인 쉬궁기계와 중롄중커와 모두 간신히 적자를 면하긴 했지만 정부 보조금 등 효과를 제하고 나면 사실상 적자나 다름없다고 신경보(新京報)는 분석했다. 쉬궁기계와 중롄중커는 지난해 각각 1억6500만 위안, 5억2500만 위안 규모의 정부 보조를 받았다.
업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장비 업체들은 속속 다른 업종으로 사업을 확산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중롄중커와 싼이중공업이 최근 보헙업에도 진출한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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