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 아시아총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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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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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내달 30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간 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제1회 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 아시아지역 총회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ESP(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 세계총회에서 제1회 아시아 지역총회 개최지를 한국으로 결정함에 따라 안산시가 이를 적극 유치한 결과다.

「사람과 자연의 연결」을 위한 ‘생태계서비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싱가폴,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국가와 미국, 독일, 호주, 네덜란드 등 21개국 300명 이상의 국제파트너들이 참여한다.

생태계서비스란 생태계가 우리에게 주는 자연 생산물의 공급, 공기와 물의 정화 작용, 영양분의 순환, 기후 및 생태계 균형, 생물 서식지 및 종 다양성 유지, 경관 및 미학적 가치 등 거의 대부분 자연자원의 혜택을 의미한다.

국내의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정책 활용성은 개발과 환경의 갈등 관계에서 일부 전문가들이 생태계 가치평가를 도입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총회를 통해 하천 및 하구역, 논습지, 연안역, 산림, 도시 생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태계서비스가 활용된 사례를 접함으로써 국내에서도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시와 경기도,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환경국민신탁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안산환경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아시아 총회에서는 ▲아시아 생태계서비스 회원 총회 ▲23개의 주제별 워크숍 ▲현장탐방 ▲네트워킹데이 ▲생태계서비스 리더양성 교육 ▲2016 안산 선언문 채 등이 진행된다.

또한 ‘지구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의 공동저자이며 ESP 세계본부 부의장인 로버트 코스탄자 교수와 국립생태원의 최재천 원장, 중국 과학원의 보쥐에 푸 교수,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종천 이사, 마디아 카르키 박사 등의 기조연설은 국내 환경정책과 전환운동 시각에서도 시사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에서는 이번 총회 기간 중 ESP 세계본부 의장인 드 흐룻 박사를 강사로 하는 ‘도시 숲’ 특별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며, 풍도, 육도 등의 경기만 일원을 대상으로 하는 해상탐방과 시화호 연안 답사 등을 통해 생태계서비스를 위한 우리 시의 정책과 현황을 세계에 알리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2017년 제9회 세계총회 한국 개최를 앞두고 생태도시로서 안산시 이미지 홍보와 아시아지역의 생태계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특히 안산환경재단, 안산의제21, 해양환경교육센터, 시화호 생명지킴이 등 관내 시민 단체와의 협력을 통하여 국내 적용 가능한 환경정책, 그룹 간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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