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정재승·진중권, 인공지능 특강 연다

카오재단·인터파크도서,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특강 개최

카오스재단과 인터파크도서는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정재승·진중권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특강을 연다. [사진=카오스재단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알파고(Alphago)로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을 뇌과학과 미학의 눈으로 살펴보는 특강이 마련된다. 

카오스재단(이사장 이기형)과 인터파크도서(대표 김동업)는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공동기획한 특강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 뇌과학, 미학'을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선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미학자'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서로 다른 시각에서 인공지능 이야기를 펼친다. 두 사람은 '크로스 1, 2' 공동저서를 통해 과학과 미학에 대한 대담을 펼친 바 있다.

정 교수는 ‘뇌공학과 인공지능은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먼저 마이크를 잡는다. 그는 인공지능의 역사와 현주소, 감성·욕구·의식을 가진 인공지능의 탄생 가능성, 미래의 임상·공학적 응용 가능성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진 교수는 ‘인공지능과 미학: 인간의 역설계’ 강연을 맡아 현대철학의 역사와 인공지능 개발사의 상관관계, ‘철학적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한 인공지능의 조건, ‘모라벡의 역설’로 대두된 미학의 중요성, 감각 시뮬레이션과 창조성·알고리즘의 관계 등을 풀어낸다. 

강연 후에는 윤신영 과학동아 편집장의 사회로 두 강연자와 함께 인공지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예정돼있다.

강연 참가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카오스재단 누리집(www.ikaos.org)에서 사연 댓글을 남기는 방식으로 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300명(1인 1매)을 초대한다. 

김남식 카오스재단 사무국장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뇌’를 주제로 한 카오스 강연 현장, 재단 누리집∙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